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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필독서 / 손자병법

by BML 2020. 3. 29.

현재인의 필독서. 손자병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나라 출신의 천재 병법가()이자 전략가인 손무()가 지은 대표적인 병법서(). 
1편 「시계()」, 2편 「작전()」, 3편 「모공()」, 4편 「군형()」, 5편 「병세()」, 
6편 「허실()」, 7편 「군쟁()」, 8편 「구변()」, 9편 「행군()」, 10편 「지형()」, 
11편 「구지()」, 12편 「화공()」, 13편 「용간()」 등 총 13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사() 운용의 기본적인 원칙으로부터 실전에 응용될 수 있는 변화무쌍한 전술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내용들을 심도 있게 다루어 오늘날까지도 중국 병가() 사상의 진수를 담은 책으로 
널리 애독되고 있습니다.

제1 始計(시계)

는 계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쟁을 할지 말지 결심하기 전에 적과 나에 대해 계산하는 것.

전쟁은 나라의 큰일이기 때문에 사사로운 감정으로 시작해서는 안된다.

여러가지 요소로 신중하게 검토한 뒤, 승산이 있다고 판단될 때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다.

냉철하고 주도면밀한 전쟁 결행의 태도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孫子曰, 兵者 國之大事也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손자왈, 병자 국지대사야 사생지지 존망지도 불가불찰야.)

손자가 말하기를, 전쟁은 나라의 중대한 일이다. 

생사와 존망이 달린 것이니 깊이 살피지 않을 수 없다.


 故經之以五, 校之以計, 而索其情

(고경지이오, 교지이계, 이색기정)

전쟁에 앞서 적과 나를 다섯 가지 요건으로서 따져보고,

계로써 적과 나를 비교하여 그 승패 여부를 판단한다. 


 一曰道, 二曰天, 三曰地, 四曰將, 五曰法.

(일왈도, 이왈천, 삼왈지, 사왈장, 오왈법)

첫째는 도요, 둘째는 천이요, 셋째는 지요, 넷째는 장이요, 다섯째는 법이다.


 道者, 令民與上同意也, 故可與之死, 可與之生, 而民不詭也.

(도자, 영민여상동의야, 고가여지사, 가여지생, 이민불궤야.)

도는 민중들로 하여금 위(군주)와 뜻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히 함께 죽기도 하고, 함께 살기도 하면서, 민중이 의심을 하지 않는 것이다. 


 天者, 陰陽, 寒暑, 時制也.

(천자, 음양, 한서, 시제야.)

천이란, 밤과 낮, 추위와 더위, 사계절의 변화를 말한다.


 地者, 高下, 遠近, 險易, 廣狹, 死生也.

(지자, 고하, 원근, 험이, 광협, 사생야.)

지란, 높고 낮음, 멀고 가까움, 험함과 평탄함, 넓고 좁음, 사지와 생지를 말한다.


 將者, , , , , 嚴也.

(장자, 지, 신, 인, 용, 엄야.)

장이란, 지, 신, 인, 용, 엄을 말한다.


 法者, 曲制, 官道, 主用也.

(법자, 곡제, 관도, 주용야.)

법이란, 군대의 조직이나 편제에 관한 제도, 장수 등의 관리에 관한 제도,

군수물자와 군사비용에 관한 제도를 말한다.


 凡此五者, 將莫不聞, 知之者勝, 不知者不勝.

(범차오자, 장막불문, 지지자승, 부지자불승.)

무릇 이 다섯 가지는 장수가 듣지 않았을리 없으니,

이를 잘 아는 자는 이기고, 잘 알지 못하는 자는 이기지 못한다.


 故校之以計, 而索其情.

(고교지이계, 이색기정)

그러므로 계를 서로 비교해서 그 승패의 실정을 살핀다.


 曰 主孰有道, 將孰有能, 天地孰得, 法令孰行, 兵衆孰强, 士卒孰鍊, 賞罰孰明.

(왈 주숙유도, 장숙유능, 천지숙득, 법령숙행, 병중숙강, 사졸숙련, 상벌숙명.)

말하되, 군주는 어느 쪽이 더 도가 있는가?

장수는 어느 쪽이 더 유능한가?

천지는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

법령은 어느 쪽이 더 잘 시행되는가?

군대는 어느 쪽이 더 강한가?

장병들은 어느 쪽이 더 훈련되었는가?

상벌은 어느 쪽이 더 분명한가?


 吾以此 知勝負矣.

(오이차 지승부의)

나는 이것으로 승부를 알 수 있다.


 將聽吾計, 用之必勝, 留之. 將不聽吾計, 用之必敗, 去之.

(장청오계, 용지필승, 유지. 장불청오계, 용지필패, 거지.)

만약 나의 계를 듣는다면, 전쟁할 때 반드시 이기기 때문에 나는 머문다.

만약 나의 계를 듣지 않는다면, 전쟁할 때 반드시 지기 때문에 나는 떠날 것이다.


 計利以聽, 乃爲之勢, 以佐其外. 勢者, 因利而制權也.

(계리이청, 내위지세, 이좌기외. 세자, 인리이제권야.)

유리한 계를 구상하여 이를 채택했다면, 곧 세를 만들어, 그 외의 것을 보조한다.

세라는 것은 유리한 조건들을 만들어가면서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이다. 


 兵者, 詭道也.

(병자 궤도야.)

전쟁에는 속이는 방법들이 많다.


 故能而示之不能, 用而示之不用, 近而示之遠, 遠而示之近.

(고능이시지불능, 용이시지불용, 근이시지원, 원이시지근.)

그러므로 능하면서도 능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쓰면서도 쓰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고,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고, 멀리 있으면서도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利而誘之, 亂而取之, 實而備之, 强而避之,

(리이유지, 란이취지, 실이비지, 강이피지,)

 怒而撓之, 卑而驕之, 佚而勞之, 親而離之.

(노이요지, 비이교지, 일이노지, 친이리지.)

적이 이로움을 탐하면 이로움을 주어 꾀어내고, 적이 어지러우면 어지러움을 틈타서 취하고,

적이 충실하면 공격하지 말고 대비하고, 적이 강하면 피하고,

적이 기세가 등등하면 굽히고, 적이 낮추면 교만해지게 하고, 

적이 편안하면 수고롭게 하고, 적이 친하면 갈라지게 한다. 


 攻其無備, 出其不意.

(공기무비, 출기불의.)

적이 방비하지 않는 곳을 공격하고, 적이 생각하지 않는 곳 또는 시기와 방법으로 나아간다.


 此兵家之勝, 不可先傳也.

(차병가지승, 불가선전야.)

이것이 병가(전략가)가 승리하는 방법이니 사전에 미리 드러내거나 알려져서는 안된다.


 夫 未戰而廟算勝者, 得算多也. 未戰而廟算不勝者, 得算少也.

(부 미전이묘산승자, 득산다야. 미전이묘산불승자, 득산소야.)

무릇 전쟁을 하기 전에 미리 묘당에서 계산을 해보고 승리를 확신하게 되는 것은,

주도면밀한 계를 준비하여 승리의 조건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전쟁을 하기 전에 묘당에서 계산을 해보아 승리가 불가능하게 되는 것은,

계가 부족하여 승리의 조건이 적기 때문이다.


 多算勝, 少算不勝, 而況於無算乎. 吾以此觀之, 勝負見矣.

(다산승, 소산불승, 이황어무산호. 오이차관지, 승부견의.)

계산이 많으면 이기고, 계산이 적으면 이기지 못하는데, 하물며 계산이 없다면 어찌 되겠는가.

나는 이것을 근거로 해서 관찰하면 전쟁 전에 미리 승부를 알 수 있다. 


여기까지가 현대인의 필독서 손자병법 1편의 내용입니다. 

손자병법 13편은 총 6,109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자를 잘 아는 분들이라면

짧은 시간에 그 내용을 파악할수 있겠지만, 저처럼 한자에 그다지 밝지 않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요. 다음 시간에는 2편 작전에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