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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참고자료

왜 SPOT 기법을 적용해야 할까? [2]

by BML 2020. 4. 23.


SPOT의 원리

1. 몸을 움직이게 하라

보통 강사들은 서서 움직이고 청중들은 가만히 앉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청중들의 생각도 굳어지고 함께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질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지루해진다는 이야기. 그렇게 되면 강사는 강사대로, 청중은 청중대로 따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청중들의 몸을 움직이게 하여 생각을 열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몸을 움직이다 보면 생각도 함께 유연해지고 강사에 대해 호의를 갖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지개를 펴게 한다든지, 박수를 치게 한다든지, 팔을 위로 올리고 흔들게 한다든지, 옆 사람과 안마를 시킨다든지, 어떻게 해서든 청중들의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2. 소리를 지르게 하라

강사는 말을 하고 청중들은 보통 듣기만 하는 데서 서로의 생각을 일치시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청중들도 어떠한 말이든 소리를 내게 함으로써 생각의 일치를 가져와야 합니다. 함께 소리를 낸다는 것은 동참한다는 의미이고 강의에 동함한다는 것은 강의가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즉, 청중들이 어떤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지개를 펼 때 소리를 내게 하고, 안마를 할 때 "시원하다!" 소리를 지르게 하고, 박수를 칠 때 환호성도 지르게 하고, 누구나 아는 질문을 해서 대답하게 하고, 말을 따라 하게 하고, 말해 놓고 뭐라고 말했는지 되묻고, 옆 사람들과 인사하게 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소리를 내게 해야 합니다. 청중들이 함께 소리를 낼 때 강사 본인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강의에 전념하게 됩니다. 교회에서도 목사님이 설교 말씀을 하실 때 중간 중간에서 아멘 하는 소리가 많이 나오면 그 설교가 감동적인 것 같지 않은가요? 그리고 아멘 하는 본인도 더욱 열심히 듣게 되는 것처럼.


3. 웃게 하라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청중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웃는 것만큼 마음의 문을 여는 데 효과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 의해 웃게 되면 그 웃긴 사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호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웃기지 못하고 또 잘 웃지도 않습니다. 대부분이 어려서부터 어렵고 힘든 생활을 거듭하면서 생긴 습관을 이제는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는 강사인 나 자신부터 제대로 잘 웃지 못하고, 또 웃음을 하찮게 여기고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웃기는 놈이군.", "웃기고 있네." 이러한 말들이 참으로 좋은 말인데도 좋지 않은 뉘앙스를 풍깁니다.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강사가 웃는 연습으로 무장이 되고 웃음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남(청중)을 웃길 수 있습니다. 청중들이 만약 크게 웃었다면 마음의 문도 활짝 열린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마음의 문이 열리면 청중들은 강사의 말에 집중하게 되며 또한 내용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청중의 분위기를 사로잡는 SPOT 기법

맛있는 음식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음식이 있습니다. 맛없는 음식을 억지로 먹어야 할 때, 그것만큼 곤욕스러운 것도 없을 겁니다. 강의도 그렇습니다. 내용도 알차면서 재미있는 강의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강의도 있습니다. 아무리 주제가 좋은 강의라고 하더라도 청중들에게 내용이 잘 전달되어야 좋은 강의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SPOT 기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청중의 눈높이에 맞추자

청중들의 집중도는 연령이나 교육정도 등 대상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계속해서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그들을 탓 할 것이 아니라 강사가 그때그때 적절한 주의 집중 게임이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강사가 청중들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역시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집중력이 약해!', 'OO도(특정 지역) 사람들은 정말 잘 웃지 않아.',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태도가 왜 이래?', '배우려는 의지가 전혀 없네.'  이렇게 말 한다고 해서 청중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또 그렇게 말 할수도 없습니다. 흔히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경상도 남자들은 정말 무뚝뚝해. 무슨 반응이 있어야 말이지.' 그래서 주로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경상도 남자들의 무뚝뚝함에 대한 유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상도 남자들이 집에 와서 딱 세 마디를 한다고 합니다. 뭘까요?'  '아는?', '밥도', '자자'  요즘은 한마디 더 늘었다고 하네요. '좋나?'  같은 경상도 출신의 남자라면 썩 듣기 좋은 말은 아닐 겁니다. 물론 경상도 본래의 무뚝뚝함이 있지만 그렇다고 경상도 사람들이 강사가 좋아하도록 갑자기 서울 사람처럼 변할 수는 없지요. 따라서 강사가 상황에 맞추어서 경상도 지역에 가면 경상도 사람들이 웃을 수 있게, 전라도에 가면 전라도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게, 충청도에 가면 충청도에 맞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강사는 절대 환경을 탓해서는 안됩니다.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물론 100% 만능일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강사가 청중들의 기대치와 눈높이를 맞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즉흥적으로 대처하는 상황 대처 능력으로 언제 어디서나, 어떤 누구에게라도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는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